2016년도 어느덧 절반이 지나가고 장마철이 시작되었다. 기상청에서는 마른장마가 이어졌던 작년과 재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평년 강수량을 회복하여 장마다운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한다. 또한 올해는 엘리뇨 현상이 약화되고 라니냐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남에 따라 8월 중에도 강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의 수는 평년에 비해 줄었지만 태풍의 크기가 더 크고, 세력 또한 강 할 것으로 예상되어 비록 장마가 끝났다 하더라도 비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놓으면 안 된다.
장마철 같이 비가 많이 내릴 때 많이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유형이 포트홀 관련 사고다. 포트홀이란 도로에 움푹 파인 구멍을 말하는데 발생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많은 양의 비로 인한 아스팔트 배수 불량을 꼽을 수 있다.
포트홀이 위험한 것은 이것을 운전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마주하기 때문인데 포트홀을 발견하고 급정거를 한다거나,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다가는 다른 차량과의 사고 우려가 있고 그냥 지나가다가는 타이어가 손상되어 심산 경우 타이어가 터지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 중 포트홀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그 깊이가 낮다고 판단되면 차의 속력을 줄여 포트홀을 그냥 지나가는 것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 깊이가 깊다고 판단됐을 때에는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차선을 변경해야 하겠지만 이는 그 순간의 주위 차량들의 흐름을 살펴야 하므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속 운전이라 할 수 있다.
주간이든 야간이든 빗물이 고여 있는 상황이라면 포트홀의 발견이 더욱더 어렵고 그만큼 사고 위험이 커진다. 우천 시에는 평소보다 20%이상 감속주행을 하고 평상시에도 항상 방어운전의 마음가짐으로 안전운전을 생활화 하여 우리의 안전을 지켜 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