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폭염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장기간 야외활동 시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등의 질병 발생가능성이 증가하고 특히 노인과 어린이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인천남부소방서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와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폭염대응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중 열사병은 우리의 몸이 외부 열 등 높은 온도에 노출되어 체온이 41℃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아져 장기 및 세포가 손상되고 뇌의 시상하부에서 체온조절능력이 상실되는 위급한 반응을 의미한다.
이러한 열사병 환자 발생시 대처하는 방법은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환자를 이동시키고 젖은 물수건 ․ 에어컨 ․ 선풍기 또는 찬물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대에 체온을 냉각시켜 주어야한다. 만일 얼음주머니나 얼음대용이 있다면 그것을 감싸서 환자의 겨드랑이, 무릎, 손목, 발목, 목에 대어서 체온을 낮추어준다.
또한 환자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무의식 상태가 계속되거나 평소 내과질환이 있는 경우 응급상황이므로 머리를 다리보다 낮추고 119에 신고하여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도록 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하여 정맥주사를 통해 수액을 보충하도록 해야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폭염에 대한 인식은 여름철 으레 찾아오는 삼복더위쯤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폭염으로 인해 구급차 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폭염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는 위기의 인식이 필요하다.
우리가 그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올여름 많은 사람들이 열사병에 대해 알고 치료법을 익혀 사전에 예방하여 온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