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 일간지 신문에 1996년 이래 3년 연속 시민에게 존경받는 공무원 1위로 소방공무원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전세계적으로 MIU(Man In Uniform) 즉, 제복 공무원은 명예와 신뢰의 상징이 되어 시민들로부터 더욱더 존경을 받고 있다.
제복이란, 어떤면에서는 자신의 행동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신분을 잘 나타내는 위엄과 품격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고 있다. 사실 제복공무원은 시민들의 눈에 잘 띄고 남과 구별이 되는 제복을 입음으로써 업무처리를 하면서 항상 생각을 하며 규정에 맞게 행동하려는 마음가짐이 있어 더욱 더 행동을 조심하게 되고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나, 제복공무원은 제복을 벗게 되면 달라지게 되는 것 같다. 어찌보면 제복을 입었을 때는 제복을 입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하지 못하는 얽매임에서 벗어나 더욱 더 일탈을 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제복을 안 입었다 하더라도 제복에 의한 행동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 되고 변함없는 행동이 더욱 더 중요할 것이다.
공무원은 많은 돈을 벌기보다는 명예와 자신이 선택한 업무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이 없이는 평생을 시민과 함께해야 하는 직장생활을 적응해가며 생활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으로의 전환과 관련하여 모정당의 국회의원이나 단체에서 소방공무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속담에 자신의 밥그릇은 자신이 찾아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밥그릇은 국회의원과 특정 단체에서의 지지만으로 해주는 것이 아닌 소방공무원 스스로가 가장 존경받는 공무원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갖고 노력과 최선을 다할 때 국가직으로 전환 및 소방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소방공무원이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분명한 이유는 아마도 먼저 저 세상으로 간 순국소방공무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의 희생이 더욱 더 값지고 고귀한 행동이며 자랑스러운 행동이었음을 후대의 소방관들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우리가 우리의 권리와 자신만을 위해서 우리의 업무를 처리하고 일을 했다면 적어도 십년이나 되는 기간 동안 어찌 존경받는 공무원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아니하고 재난, 화재 등 온갖 위험하고 어려운 현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다한 희생의 결과로 오늘의 이 자리에 있는 소방관이 존경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그들의 숭고하고 값진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현재의 소방공무원들은 더욱더 사명감과 긍지와 보람을 갖고 근무를 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나의 안위와 나만의 직장이 아닌 소방공무원의 사회 인식,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그야말로 사명감이 투철하고 멸사봉공 정신의 참 봉사를 하는 소방공무원으로 더욱 더 거듭나야 할 것이다.
특히, 존경받는 소방공무원이 개인의 사욕에 사로 잡혀 불명예스럽게 청렴하지 않고 부패를 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소방의 명예에 누가 되는 소방공무원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제 진정으로 국민에게 존경받는 소방공무원의 명성을 위하여 더욱 더 중요한 사항은 청렴에서도 단연 으뜸의 공무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청렴에 관한한 소방공무원은 그 어떤 공무원보다도 단연 모범적이며 조직의 특성상 부패란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말 깨끗한 조직이며 그러한 비리가 결코 용납 될수 없음을 인식하게하고 나아가 공무원 조직 내 분위기로 확산되어 오로지 명예와 존경을 받는 제복공무원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더욱 더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