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TV] 도심을 뒤흔드는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는 다급하고도 간절하다. 질주하는 소방차의 대열을 바라보며 큰 사건 사고가 아니길 간절히 기도한다. 살려서 돌아오라 그리고 살아서 돌아오라(김훈,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서문 중에서)라는 말을 생각하면 화재현장을 달려간다.
지난 겨울 구급출동으로 태어난지 2개월 영아의 무호흡으로 아이의 얼굴에는 청색 빛이 감돌아 아기를 품에 안고 가슴을 압박을 하며 응급실로 내달렸지만 응급실에서 아이 위로 하얀 시트가 올려졌다.
소방관들은 매일 죽음을 보고, 때론 죽어가는 생명에 구원의 손길을 건네는 작은 영웅이지만 뒤돌아서는 자기의 아픈 맘도 추스르기에 버거운 나약한 존재이다.
잦은 출동과 참혹한 현장을 자주 목격하여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들이 많이 있다.
참혹한 사고 현장등 외상 노출대원에 대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외상 후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심신건강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