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6월 18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시작, 7월 30일에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린 후 종료되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장마는 예년에 비해 일찍 종료되었으며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늦게 종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는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로 중위도 기압계 등의 영향을 받아 올 가을철에는 라니냐로 인하여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을 보일 것 이라고 기상청은 올여름 날씨를 전망하고 있다.
올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날씨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갑작스런 집중호우 뒤에는 우리 주변의 지반이 약하고 주변 환경이 낙후되어 열악한 곳에서는 건물 외벽의 균열 및 낙하, 붕괴위험 지역에서는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침수피해, 주택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얼마 전 인천 지역의 곳곳에서는 출근시간 시 집중호우로 인하여 주택의 하수구와 도로주변 배수구로 인한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으며, 남구 숭의동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의 노후와 주변의 개발 등으로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 건물의 외벽이 일부 균열되어 하마터면 큰 사고가 발생할 뻔하였다.
이러한 여름철의 무더위와 가뭄 뒤의 집중호우로 인한 우리 주변의 침수와 붕괴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주택의 하수구와 주변의 배수구 점검을 하여야 한다. 특히, 저지대 지역의 배수로가 역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배수로가 막히지 않도록 하여야 하나 평소에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탓으로 갑작스런 집중호우 시에는 도로의 복병인 다양한 맨홀의 배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인천 남구 지역의 풍수해 취약지역은 침수 및 붕괴우려 지역이 11개소로 주로 고지대와 지반이 낮은 역 주변이 많다. 또한 대규모 공사장도 12개소가 있으며 재개발 구역의 개발로 인한 폐가 및 노후 주택의 지반 침하 및 벽 균열 등으로 인한 위험요인이 상존하여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안전사고와도 직결된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한다. 그러나 하인리히법칙처럼 사고란 한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닌 아주 작은 사고가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자주 발생한다. 즉,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반드시 어떠한 조짐이 있다.
인재에 의한 사고만이 아닌 자연의 영향으로 인한 재해가 다행히도 아직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그럴수록 반드시 한번쯤은 온다는 생각을 갖고 우리 주변의 취약요소에 대하여 주변을 돌아보고 살펴보아 항상 사후약방문이 아닌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우리가 근무를 한다면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어떠한 재해 일지라도 당황하거나 사고로 인한 불행을 겪지 않을 것이다.
흔히, 기상의 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갑작스런 재해에 대비하는 것은 어쩌면 인재에 의한 사고보다도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우리 생활 주변의 위험요소에 대하여 세심한 주의와 대비로 시민들이 갑작스런 재난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소방을 신뢰함은 물론 시민들도 안전과 함께 안심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