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많이 더워질 거라는 예보가 맞아 떨어지는 것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워터파크를 비롯해 계곡과 하천을 찾는 사람들이 전년보다 급증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에서 또 학생들은 성적의 부담감을 떨쳐내기 위해 즐거운 여행을 준비하게 된다.
여행이 즐겁기 위해선 반드시 안전이 동반되어야 하고, 그러한 면에서 우리의 주요 이동수단인 차량의 꼼꼼한 점검은 필수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차량화재가 집중되는 기간이 상시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기 때문이다. 차량화재의 주요원인은 장거리 운행과 장시간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엔진의 과열이다.
엔진이 과열되면 오일 등이 새면서 불이 붙거나 배선 피복이 녹아 합선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 차량 내부의 온도는 80℃ 가 넘게 되는데, 이때 내부에 인화성 물질을 보관할 경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일회용 라이터나 부탄가스, 배터리 등의 물질이 열을 받아 폭발하는 경우가 그 예다. 이러한 여름철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내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휴대용 소화기를 비치해 미리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운행 전 냉각수와 오일을 비롯한 연료 및 점화장치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도 차량화재 예방의 필수 요소이다.
그리고 장시간 차량운행을 피하고 1~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함으로써 엔진의 과열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또 차 안에는 일회용 라이터, 부탄가스통, 스프레이 등 인화성 물질 보관을 해서는 안된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차량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훨씬 높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꼼꼼한 점검과 대비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나기를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