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인생을 맞아 건강과 여가를 즐기려는 산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산행에 앞서 본인의 건강상태와 산의 지형 및 기온 등 미리 숙지를 해야 하는데 들뜬 기분으로 배낭 하나 메고 기분에 취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 보니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는 비극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
산악사고의 유형으로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으로 구분되는데, 자연적 요인으로 폭우, 폭풍, 번개, 폭설, 낙석, 안개 등이 있고 인위적 요인으로 방심, 부주의, 판단미숙, 준비 및 정보부족, 경험 및 기술부족 등이 있다.
산악사고의 유형 중 가장 빈번한 것이 인위적 요인인 방심에서 나오는 실족과 조난이다. 대부분 평소 체력관리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다리나 무릎의 관절을 지나치게 움직임에 따라 무릎인대가 늘어나거나, 다리골절‧체력 소모에 의한 완전 탈진 등의 부상이 가장 많은 게 현실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기상예보 및 지형 숙지를 해야하며, 산행을 아침 일찍 시작해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쳐야 한다.
2인 이상 등산을 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고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 등산 스틱이외에는 물건을 들지 않아야 한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신는 것이 좋으며, 썩은 나뭇가지, 풀,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하산하는 것이 산을 오르는 것만큼 힘들고 위험하기 때문에 걷기 쉽다고 함부로 달리듯 내려오면 안 되고, 발 디딜 곳을 잘 살펴보면서 보폭을 너무 넓게 하지 말고 일정한 속도로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안전하게 걸어야 한다.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본인의 심장에 질환이 있으면 가급적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사고의 48%가 심장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뿐만 아니라 동행하는 사람 중에서 심폐소생술을 반드시 할 줄 알아야겠다.
참고로 아래의 산악 안전사고 예방 10대 수칙을 숙지하고 행동한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1. 산행 전에 산행 코스,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는다.
2. 출입금지구역은 출입하지 않는다.
3. 기상특보 때는 산행을 금하고, 이동 중인 탐방객은 빨리 하산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4. 낙뢰 예보가 있을 때 산행을 삼가 한다.
5.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산행 계획을 수립한다.
6. 충분한 경험과 장비를 갖추지 않은 자는 암릉‧암벽 등반을 하지 않는다.
7. 폭우로 수량이 불어난 계곡은 무리하게 건너지 않는다.
8. 산행 전‧후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푼다.
9. 계절별로 장비와 복장을 갖춘다.
10. 될 수 있으면 단독 산행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