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경찰서 경무과 경위 이규홍
따뜻한 햇살 속에 갖가지 꽃들이 만발하는 계절의 여왕 오월을 맞아 봄꽃 축제를 다니는 관광버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 고향에 갔다 저녁 늦게 올라오는데 차가 너무 밀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데 고속도로 전용차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버스를 보고
아들녀석이“아빠 저 버스는 왜 흔들려? 버스 고장났나봐”하는 것이다
아들의 말을 듣고 버스를 보니 버스 안에서 관광객들이 좁은 버스통로에 줄줄이 서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행중인 버스 안에서의 음주가무행위는 안전운전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고령의 관광객에게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
심지어 관광버스 내 노래방기기를 설치하고 차내 승객들이 한꺼번에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면서 춤까지 추는 관광버스 가무행위는 운전사의 운전에 심각한 장해를 줄 뿐 아니라 차량을 한쪽으로 쏠리게 해 대형사고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날씨 좋은 계절에 기분좋게 출발한 여행길, 끝까지 기분좋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지 않을까
관광버스 기사는 출발 전 승객들이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가무행위가 안전운전에 크게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관광객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고, 관광객들은 안전운행에 방해됨을 명심하고 주행중인 버스 안에서 음주가무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결혼피로연, 꽃구경 등 대형버스의 고속도로 운행이 많아지는 오월, 사고없는 유쾌한 오월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