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경찰서 송림지구대 2팀 김은미
우리는 신호등의 파란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서 있었던 적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다 한명이 신호를 위반하고 보행을 하면 우르르 따라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서로의 질서 위반에 대한 죄책감이 경감된 것 뿐 만아니라 남이 그리 했으니 나도 해도 괜찮을 거라는 안도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가 가볍게 여기는 사안들이 우리에게 얼마는 큰 위험이 되리라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신호등이란 약속이다. 신호등을 믿고 운전하는 운전자에게는 신호등의 신호가 그 어떤 것 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신호등이 빨간불인데도 신호를 건넌 사람에게는 신뢰의 원칙이 적용되어 보호를 받기가 어려워진다.
운전자가 신호등을 믿고 운전하기 때문에 보행자가 건널거라는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먼저 발견해서 조치를 취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게 사실이다.
우리에게는 약간의 여유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에게 말이다.
한 템포 쉬어주는 마음의 여유가 우리와 우리 가정에 행복을 가져다 주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