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서 교통안전계 순경 김민우
교통사고 중에서 가장 가슴아프고 슬프게 느껴지는 사고는 아마도 어린이와 관련된 교통사고이다. 모든 교통사고가 가족들에게 슬픔을 안겨주지만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기에 마음이 무겁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11시경,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청소년 수련관으로 가족나들이를 가던 한 가족에게 이런 불행은 찾아 왔다. 엄마, 아빠는 차를 타고 먼저 출발하고 초등학생은 두 형제는 평소와 같인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 그런데 원신터널사거리 횡단보도에서 형이 빨간불에 먼저 건너가자 2학년생인 동생은 아무 망설임 없이 뒤따라가다가 달려오는 차를 보지 못하고 그 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아이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이 사고를 본 사람은 매우 슬프고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들에게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배려하고 아낀다면 이런 사고들로부터 서로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인명이 제천에 달렸다지만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켜준다면 이런 사고들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이 더욱 조심해주길 바란다. ‘지금 길을 건너는 저 아이가 내 아이라면?’ 이라고 생각해보면 운전자 대부분이 교통법규 준수하고 양보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내 아이라는 생각을 갖고 내가 어긴 교통법규로 나의 가족들이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