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빈집에 청소년들이 들어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였다. 현장에 출동해보니 빈집에는 가출청소년들이 길거리에서 주워온 간이침대가 놓여있었고 옷가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었다. ‘이러한 빈집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하였더라면 청소년 탈선현장으로 변모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다.
최근 주택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거주자 이주 후 철거를 기다리는 빈집에 노숙자들이나 청소년들이 들어가 추운날씨로 인해 불을 피워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고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는 등 탈선의 우범지대로 변모하고 있다. 또 빈집에 쓰레기 투기를 하여 악취가 발생하고 빈집의 창문이 깨지고 문짝이 떨어지는 등 흉가로 변해 주변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일부 주택은 붕괴 위험마저 있어 도심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빈집 위치, 노후도, 소유현황 등 빈집 실태를 꼼꼼히 파악하여 빈집 유형별 차별적 대책을 마련하여야 하겠고
경찰관과 자율방범대의 야간순찰 강화, 빈집 소유자별로 개선조치사항을 권고하고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 없는 노후건물은 접근금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료를 활용하여 더욱 범죄예방과 쾌적한 도시 및 주거환경을 가꾸기 위해 힘써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