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남구청 문화홍보실장으로 근무하는 손태영이란 공무원이 눈이 올 때 미끄럼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염화칼슘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살포 할 수 있는 살포기를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염화칼슘 살포기는 대형특럭에만 설치하여 대형도로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이면도로용으로 제작된 살포기도 크기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 동사무소 단위에서 쉽게 사용키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기존의 염화칼슘 살포방법은 직원들이 트럭에서 삽으로 뿌리는 게 최선이어서 뿌려지는 양이 일정치 않고 낭비되는 양이 엄청나게 많을뿐만 아니라 속도 또한 느려 해야 할 곳은 많은 지역전체를 골고루 작업하기에는 역부족일 뿐만 아니라 특히 고지대 작업시 급정거 할 경우가 있어 다칠 염려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08년 당시 문학동장으로 근무하던 손태영실장이 주민자치센터 트럭에 가볍게 장착하여 수동 또는 자동으로 축을 돌게 하여 차가 지나가면서 바퀴부분에 낙하하는 방식의 염화칼슘 살포기를 개발하게 됐다.
이 염화칼슘 살포기는 무게가 가벼워 장착이 쉽고 제작비용도 저렴해 올해 같이 눈이 많이 오는 계절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바퀴부분만 살포하기 때문에 염화칼슘 사용양을 줄여 효과적으로 미끄럼을 방지 할 수 있으며, 차량을 운행하면서 노면 골고루 살포됨으로 빠른 시간에 많은 도로를 살포할 수 있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은 인원으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어 골목길 등 고지대 제설작업에 유용하게 쓰였다.
이번 폭설기간에 사용해 본 동사무소 직원들은 한결같이 손태영 실장이 발명한 염화칼슘살포기 덕분에 넓은 지역을 간편하게 작업 할 수 있었다며 흡족해 했다.
한 공무원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이렇듯 많은 예산을 절약하고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