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나라의 흥망성쇠와 국민이 평화롭게 잘 사는 문제가 충족되기 위해서는 자유와 사회적정의도 요구되지만 엄정한 법과 질서가 정착되어야 하는 조건이 뒤따른다.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외세의 수많은 침략을 맞으며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선열들이 보여준 민족혼과 대의를 위해 몸을 던지는 살신성인의 정신이 조국광복의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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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건국60주년에 이어 새정부가 출범한 역사적인 한해였다. 새시대 변화에 걸맞게 범국민적으로 기초질서는 물론 무질서와 공무원 범죄는 추방하여 선진화의 원년을 이루는 과제를 수행하려면 금년에도 먼저 공직자부터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부터 실천하여야 한다.
아직까지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부정과 부패의 늪의 사슬에 빠져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지금까지 쌓은 공든탑이 무너지는 악순환이 더 이상 번복되지 않으려면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공직자의 도덕과 윤리정신을 바로세우는 것이 곧 국가경쟁력과 경제발전으로 이어져 국민이 공직자를 신뢰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이탈리아의 중부 한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슬로시티 운동은 공직자에서부터 시작하여 일반국민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귀하게 여기고 작은것부터 실천하며 무질서를 없애고 한가롭게 살 것을 권유한지 8년만에 마을전체 수익은 예정보다 몇 십배 늘어났고 고용율100%라는 엄청난 결과를 이룬 성공사례를 어느 일간지 사설에서 접할 수 있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할 가장들이 직장을 잃고 추위가 엄습하는 길거리로 나서는 숨막히는 경쟁사회에서 세상의 빠른 속도와 윤리와 도덕의 실종으로 공직자가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일반국민들이 법과질서를 외면한 채 인간의 풍요한 마음의 척도를 빼앗아가는 현실 속에서 먼저 우리 이웃과 더불어 살며 섬기고 돌보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