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차 지붕에 쌓인 눈은 반드시 털어낸다. 겨울철 차 지붕 위에 쌓인 눈은 갑자기 정차할 경우 쉽게 앞 유리창으로 쏟아져 내린다. 이때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쏟아진 눈으로 갑자기 시야가 막혀 버리면 본능적으로 급제동을 하게 되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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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차체에 붙어있는 얼음은 그대로 둔다. 심한 눈이 내린 길을 달렸거나 눈 쌓인 차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며칠 새 얼어 버려 얼음이 차체에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무리하게 떼어내려다 보면 차체 도장면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심지어 더운 물을 부어 빨리 얼음을 녹여 버리려는 경우도 있는데 녹은 물은 금방 다시 얼어 버리기 때문에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마니 차체에 얼어붙은 얼음은 보기에 거슬리더라도 저절로 녹게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그래도 꼭 없애야겠다면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에 두면 그나마 빨리 없앨 수 있다.
셋째, 부동액과 워셔액을 점검한다. 자동차가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이 부동액이다. 추위에 라디에이터가 얼어 터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부동액의 양과 농도를 점검해서 녹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변질돼 있으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부동액과 물의 혼합 비율은 4:5 또는 5:5로 한다. 이때 지하수를 혼입하면 절대 안 된다. 지하수에 함유된 마그네슘, 황산철 등에 의해 라디에이터나 엔진 내부를 녹슬게 만들어 냉각수 순환에 장애가 되는 요인이 된다. 부동액을 넣을 때는 보조탱크에도 2/3정도 보충하고 2년 이상 사용한 노후한 고무호스는 꼭 점검 받아 불량한 경우는 교환해야 한다. 윈도우 세정액도 꼭 겨울용을 사용해야 한다. 잘못하여 여름용을 쓸 경우 워셔액통이 깨질 수 있고 분사하자마자 전면 유리에 얼어붙어 시야를 방해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유 차량은 연료 탱크 내 · 외부 온도 차이에 의해 수분이 생기므로 가급적 연료를 가득 채우고 운행하는 게 좋다. LPG 차량은 주행 후 시동을 끌 때 LPG 스위치를 '오프(OFF)'로 하고 1분 정도 기다린 뒤 시동을 꺼 주는 게 좋다. 온도 저하로 인하여 엔진 속에 껴있는 가스는 시동걸 때 점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가끔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 때 대다수 운전자들은 조급한 마음에 더욱 자주 시동을 걸게 된다. 하지만 이는 배터리에 무리를 줘 시동을 어렵게 할 뿐이므로 5분 이상 느긋하게 기다린 뒤 15초 간격으로 7∼10초 정도 길게 시동을 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