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와 함께 일부 지역에선 눈이 내리고 그 눈이 녹아 밤사이 빙판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 운전 어떻게 하십니까? 설마 일반 도로와 마찬가지로 속도를 올리며 쌩쌩 달리진 않으십니까? 빙판길에서 속도를 올리며 운전을 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행 및 다른 운전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빙판길에서의 제동거리(브레이크 작동부터 정지까지의 거리)는 일반 도로의 3배 이상이란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반 건조 도로에서의 제동거리를 생각하고 속도를 올리며 운전을 하면 브레이크를 밟아도 멈출 수 없게 되어 접촉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월 까지 3달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사는 36만 5천명을 넘어 하루평균 4,0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 중 눈이 많이 내린 2월 11일의 경우 7,000명 이상의 사상사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겨울철 빙판길 과연 대책은 없을까요?
정말 간단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부동액을 물과 반반씩 섞음으로써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방지한다. 둘째, 윈도 워셔액을 원액으로 보충함으로써 와이퍼가 어는 것을 방지한다. 셋째, 배터리는 온도가 내려가면 방전되기 쉬으므로 덮개 등을 이용하여 덮어둔다. 넷째, 타이어는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고 스노우 체인을 준비한다. 다섯째, 엔진브레이크는 달리는 속도에 비해 한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속도를 낮춘다. 여섯째, 앞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전함으로써 자동차의 미끄러짐 현상을 방지한다. 이상의 여섯 가지만 잘 지켜도 사고의 확률을 현저하게 낮춤으로써 겨울철 빙판길 안전운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눈이 오는 날 또는 날씨가 추운 날 내가 가고 싶은 도로의 상황을 미리 알 순 없을까? 고속도로의 경우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1588-2504)에 전화를 하시면 원하는 지역 및 도로의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국도의 경우 국토해양부의 각 지역 국도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시면 도로의 상황을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몇 가지 주의사항과 전화번호를 자동차에 메모해 두시고 말씀드린 주의사항 외에도 자신이 알고 있는 주의사항을 잘 지켜 안전운전을 한다면 분명 사고 없는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안전사고 없는 겨울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