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바닷속에서 전우를 구하려다 유명을 달리한 故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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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우리 동료 소방관들도 늘 저렇게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 않는가?
인명은 제천이라 하지만 절대 그렇지는 않다.
하늘에 맡길 운명이 따로 있지 하나뿐인 귀한 목숨을 어찌 하늘에 맡겨야 한단 말인가?
지금까지 그 숱한 화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다.
대부분의 인명피해는 사소한 부주의와 책임 있는 사람들의 안전불감증이 화를 부르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비상구를 막아 놓거나 장애물을 방치하는 행위이다.
특히 유흥주점이나 고시원 등 불특정다수인 상시 출입하는 다중이용업소는 늘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지난해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또한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가져다 준 후진국적인 대형화재 사고의 표본이다.
이제부터 우리 국민 모두는 감시자가 되어서 살피고 신고해 위험요인을 미리 미리 없애고 소방차가 출동할 때에는 통로를 확보해 주어야겠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규정이라도 이를 지키지 않고 따르지 않는다면 한갓 구호에 그칠 것이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이제는 더 이상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는 없어야 겠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내몸 같이 생각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든 소방관들의 마음으로 이글을 대신하며 다시한번 되새기며 천안함 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은 장병과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