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매체 마다 저축은행과 관련된 고위 공직자의 부정과 비리가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렇게 크게 이슈화 된 이유는 그 만큼 한 나라의 청렴도가 그 나라 사회의 발전과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정부패 방지, 청렴이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된 계기는 국민 대다수의 이해관계를 공정하게 다룰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의 출범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과거 역사에서 살펴보더라도 우리나라 과거정권의 교체는 사회에 만연된 부정 ․ 부패비리로 인한 국민들의 불만족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정 ․ 부패비리의 원인을 살펴보면 버스 승차시 줄 끼어들기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차례차례 기다리는 수고스러운 일보다는 끼어드는 간단한 불법을 저지르는 것이다. 공정한 사회 룰을 따르지 않고 불공정한 방법을 써서 남보다 많은 이익(금품, 청탁)을 일거에 취하겠다는 개인의 욕망이 일차적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그 외 부정 ․ 부패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불비나 사회적 ․ 문화적 관행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정·부패의 방지대책으로 법이나 사회적 제도로서 이미 많은 대책들이 있지만 부정·부패의 새로운 양상을 따라잡지 못하고 더욱 악화되어 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도 중요하겠지만 다음의 예로 청렴의 중요성을 환기해 보자.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속담이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공직사회 든 어떤 조직이든지 상부 관리자의 청렴이 중요하다는 표현인데 그 어떤 법과 제도보다도 효과적인 근절대책은 상부 관리자가 청렴하면 일선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물 흐르듯 근절된다는 진리를 그 옛날부터 선조들은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