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다 보니 겨울철 화재만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여름철에도 열대야 현상 등으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여 많은 전기사용으로 인한 과부하로 전기화재 발생이 급증하게 된다.
날씨가 더운 7월에서 8월은 에어콘을 많이 이용하는데 에어콘은 선풍기 30대의 전력소모량과 맞먹는다. 이런 관계로 과부하가 발생하기 쉽다. 일반 가정집에 선풍기 30대를 한선에 꽂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선의 굵기는 정해져 있고 전기 사용량은 많다보니 전선이 견뎌내지 못하고 타버리게 된다. 그래서 전기 화재가 7~8월에 집중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발전소에서 만들어 내는 전기가 일반 가정에 들어오기 전에 전봇대 위에 있는 변압기란 기계에서 오게 되는데 서로 많은 전기를 사용하다 보면 변압기가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는 화재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냉방기구로 인한 화재의 주요 원인을 보면 냉방기구를 켜 놓은 채 외출하여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기계 과열, 선풍기 모터 등 기계내부에 먼지 쌓임, 전선코드 꼬임 등이 있겠으며 에어컨은 실외기 전선의 노후 또는 동물(쥐) 등 외부요인으로 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단락이 발생하거나 기계 본체의 전자부품에 먼지가 쌓여 과열로 인해 발생한 화재 등이 있다. 또한, 여름철의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냉방기구의 장시간 사용도 화재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외출시 선풍기, 에어컨의 전원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선풍기 ·에어컨은 사용 전에 내부 먼지를 청소해야 하며 전선 피복의 벗겨짐과 전기 배선 꼬임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이와 같은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시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