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인하여 올 여름철 무더위는 앞당겨져 다가왔으며 또한 해마다 스포츠 및 여행 등 레저활동 인구가 증가해 바다나 강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물놀이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소방방재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6 ~ 2010) 여름철(6~8월) 물놀이로 사망한 사람은 572명이나 되며 이는 교통사고, 화재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급 학교의 방학과 휴가가 절정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사이 집중(51.4%, 294명)하여 발생되었고,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일요일이 절반(49.8%, 285명)을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하천(강)이 54.5%(312명),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34.6%(198명), 시간대별로는 오후 2~6시(54%, 309명)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절반 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중에 있으며, 특히 올 여름 물놀이 인명피해 저감목표를 최근 4년간(2006 ~ 2009) 평균(128명) 56%(57명) 이하로 줄이기로 정하고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기간(6~8월) 중 물놀이 관리지역(1,776개소)에 유급감시원, 119시민수상구조대, 공익근무요원 등 5,900여 명을 현장 안전관리요원으로 배치하고 위험표지판,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 2만 5천여 점을 설치했다. 또한 7월의 '안전점검의 날'에는 전국 단위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개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조해 여름방학 전까지 유치원,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소방당국의 종합대책에 앞서 무엇보다도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서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익수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 또한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러면 안전한 물놀이에 앞서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자.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술을 마시고 물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며 찬물에 다이빙하거나 갑자기 뛰어들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입고 천천히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도 사고 발생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사람을 구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여 여러사람이 로프ㆍ튜브ㆍ옷자락 등을 이용하여 구조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물놀이를 떠나기 전 핸드폰에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담아 두는 것도 익수 사고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좋은 활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시민 모두가 여름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