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새로운 태양이 떴다. 웅장한 포부와 계획들로 시작됐던 지난해는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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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던 2011년은 저물고 임진년 새로운 태양이 떴다.
우리는 늘 새해가 되면 새로운 꿈과 희망, 그리고 장밋빛 청사진을 그려 약간은 기대에 가득 찬 설렘에 들뜬 채 출발선상에 선다.
떠들썩했던 정치도, 잘 살기 위해 몸부림쳤던 경제도, 조용히 숨죽이며 새해를 맞았다. 새 아침을 열면 어둡고 침침했던 기억들은 모두 다 사라져 간다. 올해가 60년 만에 오는 흑용 해는 마치 가만히 앉아 있어도 무한한 복을 가져다주는 양 기대에 부풀어 있다.
예부터 사람들은 운명에 대해 어디든 기대고 싶어 하는 습관이 있지만 그 기대를 유난히도 올해는 더 많이 하고 있다.
흑용 해라고 해서 노력 없이 무조건 만사형통이 되는 걸까?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묵묵히 해나갈 때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유토피아의 세계처럼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넓고 큰 자연 속에 그 어떤 인연이기에 지구의 작은 점에 불과한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또 대한민국의 한 부분인 인천에서...
대대로 뼈 묻은 땅이며 마지막으로 내가 살고 있는 작은 이 공간에서 열심히 삶을 꾸려나갈 때 흑용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면서 우리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다.
새해에는 각자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누가 잘나고 못나고를 따지지 말고, 내게 주어진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를 되돌아보자.
부푼 꿈을 가졌던 지난해의 온갖 때 묻고 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자.
2014년은 우리고장에서 아시안 게임이 열린다. 지금부터 기초 질서를 지키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의 행동하는 모습이 대한민국의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