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부터 7월말까지 인천광역시에서는 1,110건의 화재가 발생해 65명(사망 9명, 부상 56명)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중 주택화재가 238건(21.4%)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이에 따른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가정 내에서의 화재는 전기나 전열기구, 가스렌지 취급 부주의와 담뱃불 등이 화재원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 같은 화재도 집에 소화기 한 대만 보유하고 있다면 초기 진화를 통해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수많은 작은 원인이 존재한다. 조금 귀찮아서 설마 우리집에 무슨 일이 생길까하는 안일한 생각들이 모여 방심하는 사이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조그마한 방심이 어쩌면 영원한 이별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화재예방에는 화재경계 의식과 예방 실천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화재를 100% 예방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에 하나라도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현명하게 대처해 초기에 이를 진압하고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화재발생시 초기 대처방법에 따라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느냐의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우선 119에 신고하고 물이나 소화기로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며 당황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짧게 호흡하면서 비상구를 찾아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평소에 잘 알고 있었던 이런 행동요령도 막상 눈앞에 닥치면 당황하기 쉬움으로 평소에 대처능력을 배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마치 군인이 반복적으로 사격연습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한 주민 모두가 집안에 소화기 한 대씩은 꼭 비치해 스스로가 화재의 파수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