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우리 모두 심폐소생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절의 변화와는 관계없이 화재와 각종사고는 아랑곳없이 일어나고 있다.
화재·구조·구급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는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각을 다투며 출동한다.
하지만 불가피하게도 차량소통이 많은 출·퇴근시간(rush hour)이나, 백화점․마트 등 대형 판매센터 주변이나, 큰 교차로에서는 사고의 위치와 출동로 선정에 따라 현장도착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이란, 바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아주 급박한 시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구조·구급현장에서 심장이 정지된 환자에게 최대한 빨리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하여 뇌세포의 손상을 줄여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허락된 시간은 약 5분정도이다. 대개 심정지 발생후 4~6분이 넘어가면 뇌세포의 비가역적 손상이 진행돼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시민들이 응급상황에서 119를 찾는 심정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119에 희망을 걸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심정을 가진 시민들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현장도착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119구급대의 현장도착이 늦어진다면 심정지 환자는 그대로 방치되어야 하는가??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다.
대개 119에서 출동을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5분이라면 만약, 심정지를 목격한 시민이 119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다면 환자의 예후는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여 무턱대고 심폐소생술을 하라고 할 수는 없다. 지속적인 홍보와 대 시민 교육을 통해 충분히 학습하고 실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어 나갈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최근 심폐소생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국가적으로 보았을 땐 아직 심폐소생술의 보급이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좀 더 심폐소생술을 널리 보급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시민들은 자발적인 의식개선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소중한 우리가족을 지키는데 앞장서 나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