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기후변화, 지구촌 경제의 세계화, 도시경제활동의 다양화, 시민 레저시대의 도래 등으로 새로운 유형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 시민들에게 해당 자료를 공개, 제공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이 영위되어야 하나 현실정은 그렇지 못하다.
현재 정부에서 제공하는 '안전문화지수' 현황은 1~2년 단위로 측정하여 공개되는 실정으로 시민들이 각 지역의 안전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역의 취약요인 및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재난·손상 및 사고 현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가 절실하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안전문화지수'란 무엇인가? 우리가 일상생활과 재난 및 응급상황 발생시 안전한 행동을 통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행태와 태도, 습관, 지식 등의 개인안전의식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 즉, 국민안전의식지수를 말한다.
선진국인 캐나다의 경우 1999년부터 매년 약 3백만명 정도를 표본대상으로 하여 주관적인 개인안전지수(personal security index : PSI)를 경제적 안전, 건강 안전, 신체적 안전 등으로 조사하여 공표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의식 수준을 파악하여 함양시키고 있다.
선진국보다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우리나라도 지금부터 '안전문화지수'에 대한 인식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각 지역마다 '안전문화지수'를 상시 분석하고 관리하는 조직과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정부에서 제공 가능한 교통, 자살, 식중독, 산업재해, 화재 등의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하여 그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 및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평가하여 공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