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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화재발생 통계를 분석해 보면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로 나타났으며, 특히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주택의 인명피해가 많이 나타났다. 주택화재는 침구류 등 화재위험이 높은 실내 장식물이 많아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 질식에 의한 인명피해 우려가 높다.
어르신들의 나홀로 주택, 노후 주거시설의 화재 취약성, 고령화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유사시 초기 대응능력이 미흡하고 대부분 심야시간에 발생해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인명피해에 속수무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이러한 주택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각 가정 및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화재예방에 대비하자. 화재는 초기진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소방점검을 하다 보면 소화기의 적정 압력이 충분치 않아 무용지물의 소화기를 자주 볼 수 있다. 화재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집안의 소화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자.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적은 예산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가정에서 수면 중 화재발생시 경보음을 통한 조기 인지로 화재 초기에 인명대피가 가능하여 특히, 노약자 및 거동불편자의 빠른 대피 유도로 인명피해 감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방기구이다.
셋째, 우리 집의 화재위험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제거하는 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조리 중이거나 빨래 삶기 등 장시간 소요 시 외출을 삼가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기구 플러그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넷째, 안전 불감증을 극복하자. 평소 나에게 우리 가정에는 화재위험이 없겠지 하는 방심은 금물이다. 화재나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이다. 설마하는 사이에 그 대상이 내가 될 수도 또는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안전 불감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