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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화재가 발생하거나 누군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 어떻게 할까?
대다수 사람들은 119에 신고만 할 뿐 주변에 있는 소화기나 소화전을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심정지 환자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할 생각을 못하고 발만 동동거릴 것이다. 그러나 이때 소소심을 익혀둔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큰도움을 줄 수 있다.
인천남동소방서에서는 소방안전교육 시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소소심 익히기」대국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소심이란 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CPR)의 앞글자를 따 줄인 말로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일반인이면 누구나가 익히고 알아두어야 할 생명지킴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소화기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소방시설 이지만 그 중요성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오기 전에 가장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장비이다. 초기화재에서 소화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 했을 때의 비용과 불이 번져 건물 전체로 번진 화재에서 소방차가 출동해서 화재진압 했을 때의 비용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초기에 소화기 1대의 효과는 전성기이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차 몇 대의 효과가 있다.
또한 고층건물이나 아파트에 설치된 소화전은 소화기로 화재를 끌 수 없을 정도의 화재에서 효과적이다. 사용방법은 소방호스를 뺀 후 노즐을 잡고 소화전 밸브를 개방해 불을 끄면된다.
더욱이 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었을 때 인공호흡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조직으로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뇌의 손상 또는 사망을 지연시키고자 신속하게 실시하는 응급처치 방법으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 확룰이 50%나 된다.
소소심이 중요한 이유는 화재나 심장질환의 경우 5분 이내의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119에 화재나 구급신고를 해 본 사람이라면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중요한 시간인지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평소 조금씩 관심을 갖고 소소심 기술을 익혀둔다면 나뿐 아니라 내 가족, 나아가서는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국민모두가 소소심을 익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