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는 날씨 속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산불이 아닌가 싶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산불 발생 건수가 2012년 197건, 2013년 296건, 2014년 492건, 2015년 6월말 현재 52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발생건수가 이미 작년 전체 발생건수는 초과했고, 피해면적은 작년한해 136.92ha였던데 반해 올해 상반기까지만 402.05ha로 작년의 3배에 달한다.
특히 6월 중에 발생한 산불건수는 88건(26.75㏊)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건, 1.18㏊) 대비 발생건수는 7배, 피해면적은 2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심에서의 화재도 위험하지만 산불의 경우엔 정말 큰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산불의 경우 소방차의 진입도 힘들뿐더러 바람을 타고 불이 확산되는 속도가 빠르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산불에 대한 예방법과 산행 중 산불을 만났을 때 대처방안에 대해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산불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산에 가기 전에는 미리 입산이 가능한 지역인지 확인한다.
② 입산시에는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는다.
③ 취사나 모닥불을 피우는 등의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실시한다.
④ 성묘 혹은 무속 등의 행위로 인해 불가피하게 불씨를 다뤄야 할 경우엔 반드시 간이 소화장비를 갖춘다.
⑤ 논, 밭두렁 농산폐기물 등을 소각할 경우에는 시·군 산림부서에 사전 연락을 한다.
⑥ 산림 내 또는 산림연접지역에서는 작은 불씨도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흡연 및 취사를 절대 삼가한다.
⑦ 산불 원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 경우 즉시 경찰, 산림관서 등에 신고한다.
다음은 산행 중 산불을 만났을 때 대처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① 산불 발견시 소방서, 경찰서, 산림관서로 신고한다.
②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에는 외투를 사용하거나 산속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방화수를 이용하여 진화한다.
③ 산불은 바람이 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산불의 진행경로를 파악하여 벗어난다.
④ 불길에 휩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화세가 약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⑤ 대피장소는 인화성 물질이 없는 곳, 도로, 바위 등으로 정한다.
⑥ 대피할 시간이 없을 때는 연소물질을 제거한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산불로 소실된 산림이 복구되는데는 수십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작은 부주의로 인한 산불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하여 보존해야함을 잊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