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에서 매개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 환자는 소농장에서 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노출되어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종합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12일 증세가 악화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혈소판 감소 및 패혈증 증세가 악화돼 14일 사망했다고 한다.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는 '4월'에서 '11월' 사이 많이 발생하며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야외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질 때 위험하므로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이 글을 참고해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라며 지금부터 야생진드기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야생진드기 예방법으로는 첫째, 풀밭이나 들판에 맨살을 노출하지 않고, 풀밭위에 옷을 벗어 놓지 않는다. 둘째,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 후 꼭 세척하여 햇볕에 말린다. 또한,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셋째, 논밭, 풀숲 작업 시 해충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는다. 넷째, 야외 활동 후에 옷을 털고 세탁하고 야외 활동 후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
야생진드기에 물렸을 때 잠복기는 짧게는 4~5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걸리기도 하고, 증상은 38℃ 이상의 고열과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고는 설마 하는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되므로 작다고 얕보지 말고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올해 야생진드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