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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가 직장, 학교 등 사회 전반적으로 정착되면서 등산이나 캠핑 등의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하였다. 하지만 수많은 등산, 캠핑 계획만큼이나 산불화재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방송과 언론에서는 늘 산불 화재예방을 외치지만 산불은 아랑곳하지 않고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가생활의 확대가 우리의 자연환경에는 해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젠 알록달록 꽃들이 아니라, 시뻘건 산불이 ‘봄의 전령사’가 된 듯한 착각마저 들 때가 있다. 게다가 산불의 규모가 예전처럼 조그만 동네 뒷산 산불이 아닌 인공위성에서도 관찰할 수 있을 만큼 대형화되는 추세이다. 그나마도 한 곳에서 발생하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헬기나 인력이 부족할 때가 많다.
통계에 따르면 3~5월에 발생하는 산불이 전체 산불의 50%에 이르며, 피해규모 또한 연간 피해면적의 80%를 상회할 정도로 산불의 위력은 대단하다고 한다. 건조한 겨울을 지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풀이 마를대로 말라 산불의 위력이 배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산불을 예방할 수는 없는 것일까? 답은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실천하지 않는 우리 개개인이 결국 우리의 소중한 숲, 문화유산 그리고 수많은 생명까지도 앗아가는 것이다.
첫째, 산에 들어가서는 취사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분위기에 취해 고기를 구워먹거나 밥을 하는등의 취사행위는 주변으로 화재가 번질 가능성이 있는등 매우 위험하다.
둘째, 라이터 등 화기를 가져가서도 안된다.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산불의 절대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셋째, 야산 근처 논밭에서는 불을 놓아 지푸라기등을 태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행동을 할 때에는 주변으로 화재가 번져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이런 안전수칙을 잘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운가보다. 등산전에 늘 보게되는 산불조심 현수막 한 장보다 실천하는 우리 마음가짐 한번이,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지키는데 더 효과적인 것임을 우리 모두가 다시한번 새겨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