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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도 기승을 부렸던 늦더위가 물러가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청명한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주말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등산은 건강에 매우 좋은 운동이지만 충분한 준비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놀라게 되고 발목이나 무릎 관절 등이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가을철 즐거운 산행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안전상식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등산을 하기 전에는 몸풀기와 산행코스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무릎, 허리, 척추 부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산에 오른다면, 등산 전 10분이상의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
산행코스 및 시간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 속에선 어둠이 일찍 깔리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길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아침 일찍 등산하고 해지기 전 하산하는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등산을 할 때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배낭에 여분의 보온 의류와 비상식량, 물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며, 해가 짧아 금방 어두워질 것을 대비하여 작은 랜턴 하나를 비상용으로 준비해 두면 좋다. 등산을 하게 되면 수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따뜻한 보리차 등의 카페인 없는 물을 준비하여 휴식을 취할 때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탈수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산행 중에는 경사 때문에 무게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끼나 돌, 습기를 머금은 나뭇잎 때문에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등산화를 신도록 한다. 등산화 속에 두꺼운 양말을 신어야 발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고 방수기능을 갖춘 발에 맞는 등산화가 필요하다.
하산할 때는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뛰지 말고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자칫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신중하게 주의를 살피고 미끄러운 곳을 피해 조심히 하산해야 한다. 또한 보폭을 짧게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폭을 짧게 해 주는 것이 부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산악사고가 발생하였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산에 설치되어 있는 119산악위치 표지판을 활용하여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도록 한다. 오늘 알려드린 주의사항과 안전하게 등산하는 방법을 기억해두시고, 즐겁고 안전한 가을철 등산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