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차의 도착시간은 평균 10분! 심장에 이상이 생겨 쓰러진 응급 환자에겐 너무나 긴 시간이다. 생사가 결정되는 시간은 혈관에 산소가 남아 있는 4분, 이 시간 안에 우리 뇌에 산소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영구적인 뇌손상과 생물학적인 사망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2만명이 달하는 반면 생존율은 2.5%로 일본(7%)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한해 2만여 명이 심장이 멈춰 쓰러지고 있는데, 응급조치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다. 만일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 확률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8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심해 회복해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된다. 119에 신고해도 구급차 도착까지 평균 13분이 걸리는 만큼 옆에 있던 누군가의 심폐소생술 실시 여부에 목숨이 좌우된다는 결론이다.
빠른 초동대처로 생명을 살린 신영록 선수의 사례는 심장마비 사고에 대한 응급조치 모범 사례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다행이 심폐소생술의 교육은 요즘 방송이나 학교, 병원, 소방서 심지어는 길거리에서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심폐소생술은 의사나 간호사 혹은 특별하게 훈련받은 전문요원들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을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의학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도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하여 전문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 모두 응급상황 발생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익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