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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되면서 전국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어 등산하기에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등산은 체중감량에도 좋을 뿐 아니라 근력향상, 심장 강화, 정신적인 면에서도 아주 좋은 운동이다. 또한 일주일 동안 받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운동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을의 정취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가을 등산을 준비하기 전 산악사고에 대해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 할 것이다.
안전한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출발 전 15분~20분 정도 땀이 날 때까지 맨손체조나 허리, 무릎, 발목 부위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등산에서 사고는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오는 길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내려올 때는 특히 더 조심하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가을철은 산행을 일찍 시작해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 산악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중요하다. 가을은 여름과 달리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무리한 산행을 할 경우 시간이 늦어져 어두운 곳에서 조난을 당할 수 있다. 또한 얇은 여벌옷이나 온열 팩,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 해가 진 뒤에 찾아 올 수 있는 저체온증 또한 대비해야 한다. 산에 있는 풀이나 나뭇잎은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소매가 긴 옷을 착용하여 피부가 외부에 노출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산악사고가 발생했다면 먼저 구조를 요청한 다음 구조대원들이 오기 전까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해야한다. 구조요청시 정확한 장소, 부상자의 상태 정도, 무슨 일이 생겼는지, 신고자의 이름, 연락처, 응급처치를 어떻게 하고 있는 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등산로에는 등산로위치표지판 번호가 있기 때문에 이를 알려주면 더욱 빨리 구조대원들이 찾아 갈 수 있다. 또한 산악사고시 흔하게 발생하는 피해는 찰과상이므로 옷이나 천을 이용해 상처 부위를 압박하여 지혈을 하는게 좋다.
가을에는 등산객이 증가하는 만큼 산악사고도 증가하게 된다. 이에 소방 및 지자체에서도 산악사고 예방 홍보 활동 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사고발생 시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스마트 폰 어플도 등장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위와같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등산 전 철저한 준비를 한다면 즐거운 가을철 산행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