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란 뜻을 살펴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청렴의 의미가 예전에는 '儉素(검소)한 마음가짐'에만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청렴에 대해 공직자로서 폭넓게 생각하고 국민이 직접 느끼는 청렴을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요즘 인터넷이나 TV를 시청 하다보면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국민들 뿐만 아니라 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도 분노를 사게 만든다. 항상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공직자들에게는 다른 세계의 얘기인 듯 느껴지며, 국민의 녹을 먹는 공직자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공직에 몸을 담은 사람이라면 남에게 의혹을 살만한 일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별것 아닌 소문도 나중에 가서는 눈덩이처럼 부풀어 지기 때문에 매사에 근신하고 의혹을 살만한 일에는 아예 관여하지 않는 것이 최상의 처신일 것이다.
공직에서 일한다는 것은 다른 어느 직업보다 사명감과 청렴성을 갖춘 사람이 일해야 하는 곳으로, 도덕과 청렴한 마음으로 매사를 법규에 맞춰 일하고 주변의 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게 늘 마음을 연마해야 한다. 현대와 같은 복잡한 세상은 끝없는 유혹과 탐욕이 생겨난다. 그런 세상에서 비리에 얽매이지 않고 올곧게 살아가려면 끝없는 청렴한 마음가짐과 자정노력이 필요하다.
소방공무원으로서 각종 현장 활동을 하면서 얻은 신뢰를 한순간의 불친절한 행위로 날려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이제 멈춰야 할 것이다. 눈으로 보이는 청렴, 국민에 대한 친절, 국민이 감동받는 친절을 보여주어야 친근한 소방공무원의 이미지가 더욱더 부각될 것이다.
일선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찾아오는 민원인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정성이 담긴 차 한잔을 권하고, 우리 이웃사촌 대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선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소방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공직에 임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심부름꾼이라는 인식을 우리 스스로가 가지고, '청렴한 마음을 기본으로, 친절을 실천하는 참다운 공직자'로 국민들에게 더욱더 인정받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