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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뇨로 인해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인만큼 아침, 저녁으로 난방을 하지 않고서 이 계절을 지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겨울을 나기위해 많은 난방기구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화재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화목보일러에 살펴보자.
요새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화목보일러는 나무로 만들어진 재료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나무와 유류를 혼용하도록 제작돼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감에 효과를 볼 수 있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품안전 및 사용자의 화재안전의식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화재에 취약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해마다 4명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연간 10억원 이상의 재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어 이에 대한 소방안전대책과 사용자의 안전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최근 늘고 있는 화목보일러 화재는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연통의 과열 또는 불티 날림 등 관리상의 부주의가 큰 원인임을 인식하여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아래 안전수칙에 대하여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화목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기.
둘째 보일러 주위에는 땔감용 재료와 나무 부스러기 등 가연물을 방치하지 말고 2미터 이상 이격거리 유지하기.
셋째 연통은 처마 및 지붕 등 건축물의 접촉면으로부터 충분한 이격거리를 유지하고 열의 전달을 차단할 수 있는 단열판 설치하기.
넷째 보일러나 난로에 불을 지펴둔 상태로 장시간 출타 등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하기.
다섯째 보일러 주변에는 소화기를 비치해 유사시 즉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이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는 대부분 태우고 난 재를 그대로 버리거나 방치하게 되는데 이때 잿더미에 남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반드시 잿더미에 물을 뿌려 불씨를 제거하고 흙으로 덮어 불씨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차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마..... 우리 집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지 말고 사용 중인 화목보일러 등 난방기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1가정 1소화기를 구비하여 안전한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