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가방에
신이 만들다가 마지막으로 성공한 국화꽃을 월미산 후원에서 전시중이다.
수많은 꽃 들 중에 국화야말로 오상도절을 다 지나고 낙목한천에 홀로 피어 고결한 향기와 우아한 자태를 폼 낸다.
그래서 사군자의 하나로 묵객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산과들에서 피고 지는 야생 꽃들은 야단스럽거나 화려한 빛깔도 아니면서 흐트러지지도 않게 있는 듯 없는 듯 소담한 색채와 작고 앙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들과 눈 맞춤하며 가는 길이 심심치 않으며 풀숲에 몰래 핀 들국화의 은은한 향기는 소박하여 청초한 여인의 아름다운 초상과도 같다.
어떤 이는 색깔이 예쁜 꽃을 좋아하지만 나는 그 보다 꽃이 풍기는 향기를 좋아한다.
바람에 실려 온 꽃향기가 온 공원에 가득하니까요!
숲은 더없이 좋은 사색(思索)의 보고(寶庫)이자 마음의 안식처이다.
머무는 계절마다 그 향기가 다르듯 우리 모두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길 바라고 싶습니다.
오늘도 “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가방에“ 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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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