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월미산에 예쁜 꽃들이,
세상은 내가 보는 것만이 존재하고 또 보는 대로 이다.
아직 덜 핀 꽃은 컵의 물이 반이 빈 듯 보이기도 하고 반이 찬 듯 보인다.
서쪽하늘을 불게 물들이는 저녁노을도 가관이지만, 월미산에 예쁜 꽃들이 이어피기를 하면서 곱게 피어간다.
푸르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의 눈이 있다면,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것이 보였겠지요. 내가 보고 싶은 대로 존재하는 세상인데 나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그냥 지나치고 있다.
활짝 핀 꽃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번 주말 가족과 걸을 수 있는 월미산은 최적기입니다.
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