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보였는데, 이건 아니잖아."
지난 주말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 촬영차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찾았다. 대회를 관람하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학 무대 주변이 북적이는 모습이 생기 있는 삶의 모습이 느껴진다.
촬영 중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둘러보다가 바닥을 보니 여기 저기 블록이 깨지고 폐인 곳이 많이 보인다. 혹시나 해서 골목을 둘러보았는데, 마찬가지로 보도블록이 깨지고 방치된 곳이 허다했다.
학 무대 근처 분수대는 공사장에서 사용되는 출입 제한용 테이프가 붙여있고, 그곳에서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혹이나 테이프 때문에 미관을 해쳐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아이들이 다치는 경우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인천 명소인데, 관련 지자체의 관리가 너무 소홀한 것 같다.
이색적인 행사도 좋지만, 찾아오는 관광객이 편하고 즐겁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관리하는 것이 1차적 준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누구나 아는 인천의 명소, 월미도. 언제든 편하게, 다시 찾는 명소를 만들기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아직은 부족한걸 느끼며 발길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