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23일 수인선 덮개공원 설치사업, 보조급전 구분소 이전 등 수인선 관련 민원의 진행상황을 '연수구를 사랑하는 모임(연사모)' 관계자를 비롯,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구가 추진하고 있는 '덮개공원 설치사업'의 진행 상황 및 보조급전 구분소 이전 설치 요구와 관련된 민원 사항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한편,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덮개공원 설치 사업은, 현재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경인선 및 수인선 역세권개발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과 연계한 것으로, 수인선 연수역사 주변 지상구간에 덮개를 조성함으로써, 소음과 분진 문제의 해결은 물론, 지역 간 단절 기능의 회복, 인근 상권의 활성화 및 상부 문화생활 공간의 제공 등 도시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에 그 목적이 있다.
이날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덮개공원 설치사업'과 관련해 "구가 지난 6월 국토해양부에 신청한 예산 지원이 반려된 상태이긴 하지만, 지역 국회의원인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예산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역사 부근의 덮개공원설치를 비롯한 역세권 개발사업은 인천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인선 및 수인선 역세권개발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에서 시와의 협의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임을 강조하고, 정부의 예산 지원 여부와는 별도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인 '연수 보조급전 구분소'와 관련된 사항은 구가 철도시설공단에 송도역사 인근으로 이전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철도시설공단이 수인선의 개통 일정과 비용의 문제를 들어, 구와 주민들의 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황우여 국회의원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 같은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일련의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