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신문에서 “거꾸로 가는 경찰”이라는 제하에 우리 경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질서확립관련 켐페인을 전시성 켐페인이라고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본인도 요즈음 이루어지는 각종 홍보활동이 너무 경쟁적으로 천편일율 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 마음 한 편으로는 개운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문화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질서가 바로 서야 비로소 시민들이 살기 편안하고 안전한 나라가 되기 위한 선결조건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단언하건대 우리가 살기 좋은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국법질서 확립이라는 과제는 더 이상 미룰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지상과제인 것이다.
따라서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면 시민,관계,언론 등 각계각층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종 무질서의 추방과 개인 이기주의 척결에 뜻을 합쳐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면 머지않은 장래에 선진일류국가의 도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분명히 보았다. 전국 방방곡곡의 응원현장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며 주체할 수없이 끓어오르는 뜨거운 그 무엇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그 당시 경기 후 응원전이 끝나면 너나 할 것 없이 서로가 질서정연하게 거리의 쓰레기를 스스로 치우고 정리하는 모습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느꼈으며, 우리도 하면 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었다. 이제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다시 일어서야 할 때다.
계양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김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