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국가 경쟁력은 인재양성 이라는 생각을 많은 지도자들이 하고 있고 이부분에 있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각 지자체들도 앞다투어 교육에 대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다방면으로 하고 있다.
2월 임시회의 동안 구정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구정운영에 있어 안타까운 마음과 비효율적이라는 생각과 함께 한번쯤은 되새겨 보고 가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펜을 잡았다. 비용을 투입하였을 때는 투입한 비용만큼 성과가 어느정도 나타나고 그래도 투자를 잘하였다는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구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하여 재경부로부터 외국어교육특구로 지정 받아 영어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외국어 특구로서의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지만 2005년 4월 외국어교육특구지정 이후 지금까지 시교육청 원어민 강사 배치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구는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볼때 우리구가 매년 순수 구비 5억원이나 투자하면서 특구를 운영 하여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영어마을 운영에 있어서도 매년 10억을 쏟아 붇지만 그 효과나 운영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 표를 보면 계양구는 특구 지정은 커녕 구비 한푼 투입하지 않고도 47개 학교에 36명의 원어민 강사를 확보(76.5%)하고 영어교육에 힘쓰고 있다. 계양구의 효율적인 운영에 비하면 우리구는 33.8%에 구비5억원과 시비5억원 등 10억원을 투입하고 확보한 원어민 비율이 겨우 70%정도다.
인천시교육청의 역차별이라 할 수도 있지만 의욕만 앞세운 지자체의 운영에 있어 그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우리구는 외국어특구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내실을 다지기 보다는 지나치게 외적인 홍보에만 치중하다 결국 추구하여야 할 내용에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지난해 5월 교육특구를 선포하고서도 이제서야 평생교육도시 지정을 위한 평생교육조례안을 제정하고 평생교육도시 지정 신청을 한다고 분주하다.
평생교육도시는 이미 전국 76개 도시가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고 인천지역에서도 3개구가 이미 지정 되었으며 한개구가 예비도시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평생교육도시 지정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들은 우리구와는 달리 외형적인 측면만을 강조한 광고는 하지 않았으며 그들은 내실을 다졌다. 이런 사례들을 볼때 우리 구가 그동안 얼마나 전시행정을 하였던가를 보여주는 한 대목이 아닐수 없다.
“敎育은 百年大計”라고 하였던가?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재양성이 유일한 수단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닌듯하다. 사람이 자원인 시대, 사람을 키우는 교육에 있어서는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여야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