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 순경 윤 진 아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고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행락철이다.
며칠 전 저녁시간 친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모임장소로 갔을 때의 거리풍경은 나의 인상을 찌푸리기에 충분했다. 문란한 교통질서, 곳곳에 넘쳐나는 쓰레기들과 역겨운 쓰레기 냄새, 신호와 상관없이 차 사이를 위험하게 걸어 다니는 보행자들,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큰소리로 주위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취객들, 모든 시민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자리 잡기에는 부족한 듯싶다.
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기초질서 지키기 홍보운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홍보운동이 무색하게도 교통질서와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 질서를 어지럽히는 모습을 보기란 어렵지 않다. 나 혼자 실천한다고 바뀌겠어? 라는 마음보다는 작지만 나부터 실천하자! 라는 마음으로 교통질서와 기초질서를 잘 지키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면 깨끗한 생활환경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 잡아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작은 도약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