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발생건수 중 주택화재가 25%정도 발생하였다. 화재의 주요원인은 담뱃불 및 음심물조리에 의한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44.2%를 차지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잠재해 있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작은 불씨로 시작되어 큰 화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가정내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화재초기에는 충분한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화재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대응이다.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할 정도로 화재 초기에 소화기의 역할은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이런 중요한 주택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를 각 가정마다 반드시 비치해야함은 물론이지만, 가령 비치한 가정에서도 관리방법을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빨간 소화기는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 등 대부분의 화재에 사용되는 만능소화기이다.
작은 불씨가 대형화마로 변하기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화기는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보관하고, 소화기 게이지가 녹색부분을 가리키는지 확인해서 한 달에 한번씩 소화기를 거꾸로 흔들어 소화약제가 굳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남은 겨울철 부주의한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각 가정마다 소화기 비치로 대처하도록 하자.
소화기 비치는 자신은 물론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작은 노력이다. ‘여러분의 가정엔 소화기가 있으신가요?’ 이 작은 물음에 대한 노력이 우리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