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청렴’한 사람을 좋아한다. 청렴한 공직자가 있다면 그에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청렴한 삶을 살았던 위인을 존경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만큼 ‘청렴’은 남에 대한 사랑이나 배려와 같이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미덕이고, 사람이라면 응당 가져야 하는 삶의 태도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를 깊게 들여다보면 ‘청렴’이라는 단어를 찾아보기 힘들다.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의 미디어에서는 종종 공직자의 부정, 부패 관련 사건을 보도한다.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직자들이 비도덕적이고 청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기로 남의 돈을 빼앗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만행 또한 주변에서 보거나 들을 수 있다. 역시 비도덕적이고 청렴하지 못한 모습들이다. 청렴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보다 청렴하지 못한 인생을 사는 주변인들, 공직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청렴’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품곤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는데, 남과 함께 살아가는 만큼 남에게 영향을 주고받기 쉽다. 공직자 혹은 나의 몇몇 주변인들이 작든 크든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고 거짓되고 그릇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는 것을 접하게 되면 청렴하지 않은 인생에 대해 익숙해지고 나 또한 청렴한 인생을 선택하는 것 보다 그 반대의 청렴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보편적이라고 여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청렴’이라는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주변에서 혹은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가 청렴하지 못해도 스스로 청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크게 두 가지 이유로 그 노력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스스로 행복한 삶과 깨끗한 양심으로 살아가기 위해 청렴해야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청렴한 삶은 우리의 미래와 후대를 더욱 아름답고 빛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부정과 부패가 아닌 청렴하고 공정한 절차로서 임하고, 사회 전체가 그 청렴함을 믿는 환경에서, 비효율적인 검열과 감사들이 축소되고 불신에 의한 사회적 비용과 노력이 감소되며, 청렴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된다. 이런 청렴한 사회에 사는 개인은 분명 현재와 미래가 아름다울 것이며 각 개인의 아들, 딸들 또한 안정된 사회에서 사는 만큼 더 좋은 성장의 발판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청렴한 사회는 개인이 행복해지고 함께하는 미래를 발전시킬 가능성을 지닌다. 그러한 사회를 위해, 공직자들과 주변인들의 청렴하지 못한 행동을 보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가 청렴을 위해 전진하여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자. 그 순간, 나의 청렴한 삶의 방식이 남에게 영향을 주며 청렴한 이가 하나둘씩 늘어날 것이다. 청렴한 사회의 기틀은 항상 나의 노력으로부터 시작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 청렴함을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