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방공무원이 되기 전까지는 ‘청렴’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심지어 관청에서 받아야하는 각종 인허가나 관리·감독에서 청탁이나 뇌물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던 적도 있다. 소방공무원이 되고나서 실제로 20년 이상 소방공무원에 몸담은 선배님들을 통해 그 당시 뿌리 깊었던 뇌물을 무용담처럼 들은 적도 있다.
과거 우리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만연했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그때보다는 지금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을 뛰어 넘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청렴’그것은 맑고 깨끗함을 뜻한다. 즉‘투명한 사회’를 말하는 것이다. 내가 보는 투명한 사회는 공정한 사회이다. 공정한 사회에서 모두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 사회 성장 원동력을 찾고 있다. 모두가 청렴해 지고 그래서 차별 없는 공정한 사회가 된다면 성장은 당연이 따라오는 것이다.
음지에서 청탁이나 뇌물을 통해 공직자와 결탁하고 그래서 이루어지는 거래는 부실을 만든다. 부실을 통한 비극은 역사를 통해 우리 기억에 아주 깊이 각인되어 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성수대교가 끊어지고 끝내는 세월호가 뒤집혔다. 이러한 비극이 너무나 슬프지만 이러한 슬픔을 통해 우리 사회가 발전해온 것 또한 슬픈 사실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청렴해지는 사회로 나아가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성장사회를 만들 때이다.